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형사대가 활동한지 두 달여 만에 마약사범, 수배자, 불법체류자 등 형사범 663명을 검거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1월 21일부터 경기서남부권에서 활동한 특별형사대가 지난 3일까지 형사범 663명(707건)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붙잡힌 이들은 불법체류자 299명, 수배자 174명(202건), 마약사범 등 기타 186명(201건) 등이다. 특히 수배자 검거에서 특별형사대는 지난 한 해 경기남부청 관내 30개 경찰서의 평균 수배자 검거 건수 74건 보다 2.7배 이상 높은 성과를 올렸다.
108명의 경찰관이 소속된 특별형사대는 수원·안산·시흥·평택·화성 등 외국인범죄와 강력사건 등 범죄율이 높은 경기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밀집거리, 범죄 다발지역 등 취약지역에서 검문검색, 차적 조회, 유해업소 단속 등을 벌인다.
실제 이들의 활동으로 경기서남부권 7개 경찰서(수원서부·안산단원·안산상록·시흥·평택·화성동부·화성서부) 관할지역의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2.2~4.3)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폭력)는 4481건에서 4342건으로 139건(3.1%), 외국인 5대 범죄도 306건에서 291건으로 15건(4.9%)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형사대를 통해 단순 범죄 예방활동뿐 아니라 누구나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