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최근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등하굣길 안전활동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추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초등학생 학부모 10명 중 8명이 경기남부경찰이 시행 중인 등하굣길 안전활동 이후 ‘학교 주변이 안전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일부터 도내 884개 초등학교에서 등굣길 교통사고나 학교폭력, 각종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달 동안(2∼31일·근무 일수 22일) 지방청·경찰서 내근경찰 2만1천952명, 지역·교통경찰 2만4천376명 등 누적인원 총 4만6천328명으로 하루 평균 2천106명이 참여했다.
안전활동에 나서는 경찰관은 주로 초등학교 앞 불법 주정차 차량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을 통해 학교폭력이나 각종 범죄를 예방했다.
그 결과 한 달간 불법 주정차 1천753건, 불법 플래카드 1천98건, 차량 통행금지 제한 위반 73건, 유해업소 5건 등 모두 2천862건을 단속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초등학생 학부모 1천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949명(83.2%)이 ‘학교 주변이 안전해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1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3건과 비교해 66%가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들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대한 관심과 기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로,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등하굣길이 절대적인 안전지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