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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광명병원 유치 진위공방 대학측 “실체 있다” 사실 확인

광명갑 선거구 어떤 영향 미칠까

 

새누리 정은숙 후보 지난달 공약
더민주 백재현 후보 ‘허위’ 비난
도선관위 ‘거짓’ 유권해석

경희대 이종하 교수 기자회견
“양기대 시장이 요청한 사안
대학 재정위 긍정적 검토중”

정은숙 “백 후보 자가당착”


4·13총선 광명갑 선거구에서 ‘경희대학교 병원·의대 광명 유치’ 진실 여부를 둘러싸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날선 공방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희대측이 “실체가 있다”고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향후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더민주측은 새누리 정은숙 후보가 지난달 발표한 ‘경희대 광명병원 등’ 유치 관련 공약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청해 ‘공표 사실 거짓’이라는 답변을 이끌어냈지만, 정 후보는 더민주 백재현 후보를 향해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비난하며 법적 대응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정은숙 후보는 지난달 28일 같은 당 광명을 주대준 후보와 함께 경희대 광명병원 등 유치 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경희대 의대(예과 제외) 광명 이전 계획 수립 ▲병원 재정위원회 소속 교수 협의 종결 등 구체적 사실을 거론하며 “국회의원 당선 후 병원 등 부지에 필요한 도로 및 기반시설에 소요되는 국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경희대 병원·의대 광명 유치’를 주요공약으로 내걸어 선거현수막에 게재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 4일 더민주 경기도당은 정 후보의 공약을 문제삼아 도선관위에 7개 문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이 중 5개 문항이 ‘거짓’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백 후보는 이를 근거로 지난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를 강력 비난했다.

백 후보는 “정은숙 후보의 주요공약 관련 핵심 사실들이 선관위에 의해 거짓이라고 결정났다”며 “시민을 기만하는 정 후보와 새누리당의 혹세무민 거짓정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경희대 광명병원 유치가 헛공약으로 치부되자 경희대측이 본격 개입하고 나서 실체를 확인했다.

이종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같은 날 오후 정은숙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경희대 광명병원 유치는 지난 2014년 6월 선거 후 양기대 시장이 경희대의료원을 방문해 먼저 요청한 사안이고 대학 재정위도 긍정적으로 검토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사안이 거짓으로 간주되고 있어 안타깝고 행여 경희대 광명병원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될까 봐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정은숙 후보는 “‘대학 재정위’를 ‘병원 재정위’로 오인하고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안됐는데 ‘됐다’고 한 것은 실수”라고 인정하면서도 “백재현 후보가 시장 시절 모 대학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놓고 이제와서 경희대 의대 유치에 딴지를 거는 자가당착에 빠진 형국”이라고 맹비난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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