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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자취 감춘 ‘토종 자광벼’ 되살린다

국제슬로푸드 한국協 김포지부
월곶면 군하리 농가 시농제 시작
임금에게 진상한 구수한 맛 으뜸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김포지부가 최근 김포시 월곶면 군하리에 위치한 농가에서 시농제를 시작으로 김포지역의 전통쌀인 자광벼 생산에 나섰다.

자광벼는 색이 붉고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끈기가 많으며 임금에게 진상했을 정도로 구수한 밥맛을 자랑한다. 그러나 수확량이 적고 병해에 약해 경제성이 적다는 이유로 2000년대 말 중단된 토종쌀이다.

이번 자광벼 생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최하는 ‘2016년 소비자단체 협력사업’ 공모를 통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슬로푸드 김포지부는 외국인 주민들이 자국의 농산물과 우리나라의 토종벼인 자광벼를 함께 경작함으로써 생명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인식하고, 양국의 농경문화를 교류함으로써 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통진두레놀이보존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시농제에서는 지역 내 다문화가족 40여명이 참여해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모판 만들기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기자 슬로푸드 김포지부장은 “250여년 전부터 김포에서 재배됐던 토종벼를 되살리는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무쪼록 수확량이 많아 내년에도, 후년에도 지속적으로 우리의 토종벼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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