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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총장 선출 갈등 ‘격화일로’… 학생들 기자회견

오늘 “사태해결” 촉구
집단행동 돌입 예정

<속보> 한신대가 총장 선출 관련 이사회측과 마찰을 빚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29일자 19면, 4월4·12일자 18·19면 보도) 재학생 수십여명이 한국기독교장로회를 상대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14일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에 따르면 학생모임 소속 40여명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한신대 본관 앞에서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회의 비민주적 총장 선임과 학생폭행, 고소·고발까지 한국기독장로회는 학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라’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신대는 지난달 ‘교수·학생 총투표’를 통한 총장후보자 선거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신학원 이사회는 총투표로 결정된 후보 대신 엉뚱한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며 “학생들은 이사회 회의실에서 비민주적·독단적 총장 선출에 항의했지만 이사회측은 20시간 가까이 이렇다할 설명은 물론 대화조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이사회 임원들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인해 3명의 학생이 부상(타박상, 인대 손상 등)을 입었고, 학생들을 ‘감금 혐의’로 경찰에 고발까지 했다”며 “사건의 원인이 된 이사회의 비민주적 행태와 자신들이 저지른 학생 폭행 사실에 대비해 본다면 이사회 임원들의 학생 고발은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산한에 있는 한신학원 이사회가 한신민주주의의 발전을 부정하고, 독재를 지향하며 학생들을 폭행해놓고 오히려 학생들을 고발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용인한다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학생모임은 이날 기자회견 후 한신학원 이극래 이사장이 참석하는 ‘한신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예식’에 참석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집단행동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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