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신세계그룹이 도심형 복합쇼핑몰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18일 인천경제청과 ㈜인천신세계, 인천도시공사가 ‘송도 신세계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 토지매매계약 체결식’을 가진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세계적 투자사인 GIC싱가폴국부펀드가 참여하는 해외자본 포함 총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부지 5만9천600㎡에 백화점, 대형마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관련 콘텐츠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복합쇼핑몰을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제청은 정체됐던 투자유치 활성화에 물꼬를 트는 것은 물론, 롯데·이랜드·현대 등 유통클러스터 조성으로 경제자유구역 개발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제청은 1천365억원의 토지매각대금을 확보함으로써 재무상황을 호전시키고, 인천도시공사는 송도 브릿지호텔 일괄매각(900억원)을 통해 재정건전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 이는 신세계 부지 인근 경제청 소유 미매각 용지(47개 필지)의 적정가 조기 판매 유도 및 송도지역 토지 매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열 하남, 고양삼송, 청라, 안성, 대전 복합쇼핑몰 등 1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는 “동북아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복합 상업시설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