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의 배경으로 널리 알려져 있던 수원화성은 최근 ‘사도’와 ‘역린’ 등 정조의 삶을 조명한 영화들이 이어지며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는 ‘2016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매월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대형 대중문화가 연이어 열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수원화성, 국민의 안방으로… KBS의 전국노래자랑·열린음악회 개최
지난 10일, 수원 화성 연무대를 배경으로 한 ‘KBS 전국노래자랑’이 전 국민의 안방으로 전파를 탔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에 시작돼 35년 가까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인기장수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6일 진행된 녹화에는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리는 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송해 아나운서의 구수한 멘트로 풀어진 전국노래자랑은 ‘딩동댕’과 ‘땡’의 실로폰 소리, 그리고 참가자들은 기쁨과 아쉬움의 탄성으로 이날 연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오는 22일에는 화성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녹화를 앞두고 있다. KBS 열린음악회는 폭 넓은 장르를 다루며 일요일 저녁시간대 온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KBS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이다.
또 1993년부터 대한민국 음악 쇼를 이끌어 오며 대한민국 대표 음악 프로그램의 자리도 지켜 온 KBS 열린음악회는 이날 이현주 MC의 진행으로 씨스타, 빅스, 전영록밴드, 임형주, 송소희, 태진아 등 출연진이 나서며 5월 8일 오후 6시, 전국민의 안방을 찾는다.
눈과 귀를 사로잡을 아시아모델 페스티벌과 K-POP 콘서트
‘2016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In Suwon’이 오는 5월 19~21일, 3일 동안 수원체육관과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중국, 일본, 인도, 홍콩 등 25개의 아시아 모델들이 대회에 참가해 온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수원에서 열리는 올해는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UAE,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의 모델들이 추가로 참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의 신인 모델 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아시아의 슈퍼모델과 함께하는 ‘워킹데이’와 ‘아시아 전통복 패션쇼’ 등은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최근 아시아권에서 K-뷰티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점은 고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의 개최를 통해 미용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인들의 시선을 수원으로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6월 17~18일, 이틀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수원시민들은 K-POP에 흠뻑 취할 수 있다.
K-POP의 우수성을 알리는 K-POP 콘서트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K-POP을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특히 한국의 대중문화를 역사 깊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서 소개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
수원시는 이번콘서트의 성공을 위해 중국 국영여행사 CITIC 등 7개 여행사와 언론사에 K-POP콘서트 등 수원화성 여행상품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