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오는 22일 담배소송 8차 변론을 앞두고 ‘소통과 협력’을 위한 2016년 2분기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담배소송에 대한 지지와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4월 담배회사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537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담배소송 주요 쟁점은 ▲공단의 직접 손해배상청구권 가능여부 ▲흡연과 폐암 발생간의 인과관계 ▲담배회사들의 제조물책임 ▲담배회사들의 불법행위책임 ▲공단의 손해액 범위 등이다.
특히 지난 3~6차 변론까지 다뤄졌던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 쟁점에 대해 공단은 흡연과 폐암의 역학적 인과관계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개별 대상자 3천484명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출을 통해 흡연과 폐암의 개별적 인과관계를 입증한 바 있다.
건보공단 경인지역본부 관계자는 “흡연으로 한해 5만8천155명이 사망(2012년 기준)하고 담배에는 화학물질 4천800여 종, 발암(의심)물질 69종이 함유돼 있어 흡연자의 암 발병률이 최대 6.5배 높아진다”며 “담배소송 8차 변론은 이러한 담배의 진실과 위험성(유해성과 중독성)을 밝히기 위한 노력이다.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 경인본부는 담배소송과 연계해 성인남성 흡연율 50%이상 전국 7개 지역 중 6개 지역이 경기도와 인천시에 편중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흡연예방 및 금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