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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이사 선거 경기지역 조합장 6명 출사표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등
지난달부터 지지호소 표밭갈이
지난 선거 출마자보다 2배 늘어
“개혁·변화 욕구 높아진 것”

한달 앞두고 과열경쟁 본격화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등 경기지역 조합장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이사진의 4년 임기가 오는 6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내달 중순쯤 농협중앙회를 대표하는 지역농협 조합장 132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사 선거 추천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이사 추천 후보로 결정된 지역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출된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경영목표 설정과 사업계획 및 자금 계획 조정, 조직·경영 및 임원에 관한 규정 등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이렇다보니 지난달부터 염규종 수원농협 조합장, 박수헌 광주농협 조합장, 최만자 부천농협 조합장, 여원구 양서농협 조합장, 김교환 이천모가농협 조합장, 박창수 포천농협 조합장 등 경기지역에서 조합장 6명이 이사 선거 출마를 대내외적으로 공식 선언, 지지를 호소하며 표밭갈이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 당시 출마자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단 한명의 이사가 선출되면서 지역농협 조합장들마다 사력을 다 할 것으로 예상돼 표심잡기를 위한 과열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이들 조합장들은 농번기 바쁜 일정에도 불구, 다른 조합장들을 만나거나 전화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조합원들에게 입지를 표명하며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를 선언한 A조합장은 “농협중앙회와 회원농협 간의 갑을관계 느낌을 받았다. 대등한 동반자의 관계 이상을 정립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아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재 6명의 조합장이 이번 이사 선거에 거론되고 있다. 개혁과 변화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중앙회 이사는 일반 기업으로 보면 임원급으로, 사업집행 등 의사결정을 다루기 때문에 지난 이사 선거때 보다 많이 출마하시는 것 같다”면서 “조합장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되는 것으로 직원으로서 뭐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지역농협 발전을 위해선 농협중앙회 이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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