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25일 굿모닝하우스(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제20대 도내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총 60명의 경기지역 당선자 중 더불어민주당 28명, 새누리당 12명, 정의당 1명 등 모두 41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경기도민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라며 당선자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만찬을 함께 하며 2017년도 국고보조금 확보, 연정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23개 도정 건의사항에 대한 국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 지사를 향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의 다양한 주문이 쏟아졌다.
수원병 김영진(더민주) 당선자는 “화서시장 현대화와 화서공영주차장 신설 등에 도가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 적극적인 도비 지원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길 기대한다”라고 주문했다.
수원을 백혜련(더민주) 당선자는 “농진청과 서울농대 부지에 진행되는 개발 계획과 관련, 경기도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면서 “특히 서울 농대 부지의 절반이 도 소유다. 개발을 추진할 때 원활한 행정 지원 등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수도권 규제를 남 지사가 추진한 연정을 통해 풀어나가려는 연대 시도 기류도 관측됐다.
수원무 김진표(더민주) 당선자는 “도의회뿐 아니라 여야 국회의원이 함께 연정을 추진할 새로운 의제로 수도권 규제 완화를 건의하고 싶다”라면서 “수도권이 아니면 인재 풀을 구축할 수 없어 해외로 이전하는 첨단산업체는 수도권 입지를 허용하는 ‘첨단산업유치법’을 1호 법안으로 추진할 예정인데, 이를 연정 의제로 삼아 함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건의해 향후 ‘여의도행 연정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