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에 이어 안양시민들도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를 염원하는 힘을 보탰다.
이필운 시장을 비롯한 안양시 관계자들은 12일 의왕시청을 방문, 5만2천300명의 안양시민 서명부를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전달하고 국립철도박물관의 의왕시 유치를 응원했다.
이날 서명부 전달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이필운 안양시장을 비롯한 두 시 관계자들과 이봉환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우리 철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철도산업문화 중심지인 의왕에 경기도민의 염원인 국립철도박물관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양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의왕시는 지난 2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또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 의왕시 의회, 경기도 시장의장협의회, 경기도 건설교통위원회 등이 ‘의왕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결의문’을 채택해 범도민 서명운동에 힘을 보탰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수원시민 8만5천여명이 서명한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서명부가 의왕시에 전달됐다.
이로써 지난 3월 10일 서명운동이 시작된 이래 12일 현재 65만2천275명이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서명에 동참했다.
현재의 이같은 서명 추세는 당초 계획의 260%를 넘는 수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말 각 광역지자체별로 한곳씩만 공모를 받는다는 원칙에 따라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대상 지자체를 11곳으로 최종 결정했다.
11곳 지자체는 의왕시(경기)를 비롯해 부산,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원주, 충북 청주, 전북 군산, 전남 나주, 경북 포항, 경남 창원시다. 이 가운데 의왕시와 대전, 청주시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