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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두의 시선]수원문학 창립 50주년!

 

 

 

이제 50세가 된다. 수원문학이 그렇게 연령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에 들어선 것이다. 황금기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날, 우리 문학인들은 화성박물관 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고, 축하 놀이도 가졌다. 뜻 깊은 일은 수원문학의 발전을 위해 생전에 많은 애를 쓰셨던, 제12대 회장인 수필가 고(故) 이재영님에게 공로상을 드렸다. 이를 대신해 감사패를 받으신 미망인인 고령의 이재희 여사는 아주 감개무량함을 피력하였다. 이와 아울러 노작 홍사용시비건립을 하였고 제1회 경기문학상을 수여하였으며 수장자로 소설가 한천석님이 선정되어 영예로움을 안게 되었다.

수원시뿐 아니라 화성, 오산까지 아우르는 수원문학은 그 규모가 한층 넓어졌다. 초기에는 회원이 84명이었는데 180명으로 증가하였고, 현금에는 250명으로 확산된 것이다. 경하할 만한 회원 수가 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귀한 분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는데,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 이광복한국문이협회 부이사장, 전애리 수원예총회장을 비롯해 역대 지부장, 고문, 및 회원 등100여 명이 참석하여 풍성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밖에 정미경국회의원, 백혜련국회의원, 수원시의회의 한규흠 문화복지교육위원장, 이미경의원, 이철승의원, 한명숙의원도 참석하여서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한규흠 위원장은 축사를 하는 가운데, 시의회도 문학발전을 위한 시의 예산을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반갑고 고마운 의사 표현이었다.

잔치 마당에서는 1부에서, 수원문학 발취를 동영상을 통하여 보여줬고, 2부에서는 수원문학 역대지부장과 원로, 그리고 고문들의 좌담회를 열어 알찬 토론을 벌였다. 또한 이분들의 대표작 시낭송회를 가져 전체 분위기를 엄숙함으로 고조시켰다. 3부에는 계속해서 최동호 한국시인협회장의 취임축하 시낭송으로 이어져 화기애애한 잔치 마당을 이루었다.

또한 연예의 장으로 넘어가면서, 윤원시인의 음악밴드, 여성 두엣 전찬순, 조은미 가수가 ‘봄이 오는 길에서’와 ‘옛 시인의 노래’등을 불러서 잔치는 무르익었고, 국악인 노경숙 외 2명이 ‘사랑가’를 불러 이채를 띄웠다. 더욱이 시인 이상정님의 색소폰 연주는 경이로웠고, 이경화시인의 가곡 ‘금강산’은 문학인들이 얼마나 다른 분야의 예술에도 조예가 있는가를 여러 청중들에게 보여주어 갈채를 받았다

회고해 보면, 50년 동안 수원문학은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행로를 거쳤다고 하겠다. 결코 평탄한 길만이 아니었다. ‘화홍문학’을 시작으로, 1966년에 창립되어 수필가 안익승, 시인 김석희, 역시 시인 임병호님이 초대 지부장을 맡으면서 그 태동은 시작됐다고 하겠다. 1992년 수원문학 창간호가 발간되었고, 금년까지 겨울호가 발간되면서 37호의 역사를 이루었다. 여기에 관여하여 알게 모르게 수고하신 분들도 많다. 인문학 도시에서 배출한 걸출한 인물들이다. 김대규시인을 필두로 이창식, 김윤배, 수필가 밝덩굴, 시조시인 유선, 수필가 이재영, 아동문학가 윤수천, 소설가 김현탁, 시인 김훈동, 또 시인 이순옥과 안희두님이 활발한 활동과 함께 물심양면 헌신을 하였다. 장르는 다르지만 곽재용 영화감독 역시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필자 역시 여러 분야에서 공부를 하면서 매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지엽 경기대 교수와, 시인 최동호님 역시 고문으로 참여해 많은 수고를 하고 있다. 이 모든 분들은 오늘날의 수원문학을 더욱 빛내고 있는 공로자들인 셈이다.

수원문학은 그동안 다양한 장르로서 많은 일을 하였다. 화홍문화제, 문학강연회, 문학의 밤, 문학심포지엄, 한글백일장, 주부글짓기대회, 어린이 동요글짓기대회, 시화전, 학생백일장, 회원출판기념회 등 다양한 일을 하였다.

이제 수원문학은 회갑(回甲)인 60년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기찬 도약(跳躍)은 영롱한 광채로 우리에게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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