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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철도박물관 종착역을 의왕시로”… 열망 싣고 칙칙폭폭

 

이 봉 환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위원장

“풍부한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철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의왕시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최적지입니다. 이에 국립철도박물관이 세계적 수준의 철도관련 핵심시설이 집적되어 있는 의왕시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봉환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위원장의 포부다.

의왕시가 국토교통부의 국립철도박물관 의왕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수원시민들과 안양시민들도 국립철도박물관은 의왕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뜻을 담은 서명부를 의왕시에 직접 전달해 오는 등 경기도민 모두가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는 형국되고 있다.

국립철도박물관은 국토부가 총 사업비 1천억 원을 투입해 사업부지 5만㎡에 철도문화역사관, 철도산업과학기술관, 어린이 철도테마파크 등을 들어서게 하는 사업으로 오는 6월까지 최종 후보지 3∼4곳을 선정한 뒤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올 12월 말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말 각 광역지자체별로 한곳씩만 공모를 받는다는 원칙에 따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희망한 1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의왕시(경기)를 비롯해 부산, 대전, 울산 남구, 세종, 강원 원주, 충북 청주, 경북 포항, 경남 창원, 전남 나주, 전북 군산 등 11개 도시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의왕시는 이봉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위원장을 중심으로 관내 54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25만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시군에서도 의왕 유치에 서명운동에 동참, 현재 65만여명의 도민들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립철도박물관 의왕 유치를 위해 서명운동에 앞장서 오고 있는 이 위원장으로부터 의왕 유치 당위성과 각오를 들어봤다.

 


 

 


수원·안양·광명 등 유치 ‘한마음’
현재 65만여명 도민 서명운동 동참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인기몰이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고지 선점

사통팔달 교통 ‘뛰어난 접근성’ 강점
철도관련 산업·물류기관 등 집적
현재까지 남아있는 옛 철도관사 등
오랜 역사·문화 간직한 최적지


의왕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경기도민들도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반응과 그 유치 효과는.

지난 3월10일 서명운동이 시작된 이래 5월13일 현재 65만2천275명이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서명에 동참했다. 이는 경기도민 모두가 철도의 오랜 역사가 있는 의왕시에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증거다.

국립철도박물관을 초평동(5만㎡)에 유치하면 도시 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연간 200만 명의 관람객이 의왕시를 찾을 것으로 예측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여기에 의왕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은 지난 4월20일 개장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에 힘입어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실현이라는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는 반응이다.

개장 초기인데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의왕 레일바이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철도의 도시라는 시의 브랜드 이미지가 대외적으로 각인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치열하게 경합 중인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경쟁에도 의왕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국립철도박물관 의왕 유치 당위성이라면.

의왕시는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산업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의왕역(여객정차역)과 오봉역(화물종착역)을 중심으로 10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교통대학교(국립철도대학), 고속철도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는 최첨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한국 철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 연간 200만TEU 이상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철도차량을 제작하는 현대로템 등 철도와 뗄 수 없는 다양한 철도기관들이 한데 모여 있는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철도도시로서의 상징성을 인정받아 2013년 9월 의왕시 부곡동 250만㎡에 이르는 지역이 철도특구로 지정받았으며, 지역특성에 맞는 규제특례를 바탕으로 철도산업과 생태·관광을 연계하는 차별화된 특구특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이 바로 왕송호수 의왕레일바이크사업이다. 왕송호수 의왕레일바이크사업은 호수의 전경 및 조류생태, 습지 등 자연경관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4.3㎞를 순환하는 전국 최초의 호수순환 레일바이크로 시는 연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와 주변에는 조류생태과학관, 철도박물관, 자연학습공원, 연꽃 단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관광아이템이 풍부해 온 가족 1일 관광상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의왕역에서 도보로 3분, 의왕 레일바이크 탑승장에서 도보로 5분 걸리는 지척에 국립철도박물관 건립을 유치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철도테마 관광도시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의왕시는 철도특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 철도특구 공공디자인방안 수립 용역, 도시개발 예정지 타당성조사 및 개발구상 용역 등 3개의 용역사업을 완료하고, 2015년부터 철도특구 특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철도산업 홍보관 설치, 철도테마의거리 조성, 철도특구 상징 조형탑 설치, 한국형 고속열차 전시 등 친환경 미래 고부가가치 교통수단인 철도산업을 신성장동력의 기반으로 구축해 철도 메카로서의 지역적 상징성과 브랜드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타도시에 비해 의왕시가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

위에 열거한 요건 이외에도 의왕시는 국립철도박물관이 유치되어야 할 충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의왕시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수도권 2천600만명 이상의 인구와 충청권의 인구를 합한 약 60%에 이르는 국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립철도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

둘째, 의왕시 철도특구에는 국내 유수의 철도관련 연구·산업·대학·교육·물류기관 등이 밀집되어 있어 철도의 역사, 기술, 인재 등의 지원과 협조가 수시로 가능하다.

셋째, 의왕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내륙에 위치한 수출·입 컨테이너기지 의왕ICD를 보유해 대표적인 철도물류 거점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이 의왕ICD가 장래에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새로운 철도시대를 대비한 수출 첨병의 역할을 할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넷째, 철도도시인 의왕은 한국철도역사의 모든 것을 전시한 철도박물관과 철도인들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철도관사가 현재까지 남아 있어 우리나라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상징적인 철도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왕시는 이러한 풍부한 철도관련 자원을 기반으로 국립철도박물관이 건립된다면 한국철도의 문화적 가치 향상과 더불어 경기도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의왕유치에 대한 각오와 계획은.

시는 지난 2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고 이와 함께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는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공동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민 약 65만2천명이 의왕시 유치촉구 서명에 동참한 상태다.

또한 지난달에는 경기도 시·군의장단협의회가 의왕시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광명시와 수원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철도관련 8개 기관도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의왕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으로 국립철도박물관이 의왕시 유치 당위성 및 범도민 홍보는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현재 65만명의 유치서명부는 5월중 경기도지사 및 국토부장관에게 전달하여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의왕시민은 물론 경기도민의 염원인 국립철도박물관을 반드시 의왕시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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