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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지역상담소 ‘속 빈 강정’

1곳당 한 달 평균 5.8건 처리 실적저조… 졸속 운영
의원 1명, 한 달에 3회 방문 그쳐… “예산낭비” 지적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가 저조한 실적과 의원들의 무관심으로 “예산만을 낭비하고 있다”는 졸속 운영 비판이 일고 있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 설치된 지역상담소가 올 1~4월 입법·정책건의 수렴, 고충민원 수렴, 의회 예산정책자료 수집 등의 주 업무를 처리한 실적은 방문 684건·전화 38건 등 모두 7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상담소 1곳당 한 달에 평균 5.8건을 처리한 것이다.

여기에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0.3건의 처리 실적에 그쳤다.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설치된 지역상담소는 지난해 4∼9월 21∼107㎡ 규모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공공건물 입주 14곳, 민간 입주 17곳)에 설치됐다.

지역상담소를 찾는 의원들의 발길도 한 달에 3회에 불과했다.

도의원들이 올 1~4월 지역상담소를 이용한 횟수는 모두 1천551회다.

전체 재적의원 수가 128명인 것을 감안하면 1명당 한 달에 평균 3회 지역상담소를 방문한 셈이다.

올해 31개 시·군 지역상담소 투입 예산은 14억7천6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역상담소가 도의원 홍보사무소로 전락해 사전선거운동 공간으로 왜곡돼고 있다는 지적도 또다시 제기되는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민원 처리와 도의원 홍보를 구분하기 애매할 수 있다. 선심성 공약도 남발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의회 관계자는 “원거리의 도의원들이 지역상담소를 스마트워크사무실로 이용하며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면서 “사전선거운동 공간 논란은 이미 선관위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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