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4일(현지시간) 두바이의 두바이수전력청 차량관리사무소에서 도시 단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건물 내 에너지 운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냉난방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계량기(AMI) 등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 연계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두바이수전력청 건물에 280만달러(약 33억2천50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하게 된다.
두바이는 70억~80억달러(8조3천130억원~9조5천억원)를 투입해 두바이 전체를 ICT와 에너지가 결합된 최첨단 도시로 바꾸겠다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사업 모델이 해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애니게이트, 데스틴파워 등 6개 국내 에너지신산업 분야 중소기업과도 협력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은 두바이수전력청과 함께 중동 지역 에너지신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구축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