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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 女등산객 살인범 “애초 성폭행 의도있어”

“돌아오지 못하게 옷벗겨”
거짓말 탐지기, 거짓 드러나
경찰, 강간 혐의도 추가키로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가 애초 금품 강취 외에 성폭행 의도도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14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 거짓말 탐지기, 현장 정밀분석과 실험 등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성폭행 목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실제 성폭행이 이뤄지지는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나오자, 자신의 죄를 가볍게 하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리고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잠정 결론 내고, 정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왔다.

정씨는 “성폭행도 하고 돈도 뺏으려고 피해자에게 접근,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린 후 옷을 벗겼는데 미동도 없자 지갑만 빼서 도망쳤다”고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100여m 부근 바위에서 등산객 정모(55·여)씨를 목을 조르고 때려 숨지게 하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돼 강간살인 및 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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