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상처났을때 감염위험 커
귓속 염증있을땐 귀마개 착용
물안경 안쓰고 물놀이 했을때
눈 속에 바이러스 세균 침투
■ 입으로 감염되는 물놀이 질병
수영장 물은 염소 처리를 하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영장 물은 흐르지 않고 고여 있어 대장균 박테리아와 기생충들이 번식하기 쉽다. 또 수영을 하고 난 뒤에는 누구나 샤워를 하지만 수영 전 샤워를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처럼 위생에 소홀하면 수영장 물이 오염되기 쉽고 이 물이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가면 ‘수인성 전염병’과 같은 질병이 일어나게 된다. 바이러스와 세균 등 유해한 미생물이 몸속으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키는 수인성 전염병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귀로 감염되는 물놀이 질병
귀 건강에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귀를 통한 감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귀에 상처가 생겼다면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귓구멍에서 고막까지로 이어지는 외이도는 물이 접촉하기 쉬운 부위인데 상처가 있거나 귓속에 염증이 있을 경우 세균 침투로 인한 외이도염이나 고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귀에 상처가 있다면 물놀이를 삼가거나 물을 차단할 수 있는 귀마개를 착용한 다음 물놀이를 해야 한다.
■ 눈으로 감염되는 물놀이 질병
물안경을 쓰지 않고 물놀이를 하게 되면 바이러스와 세균이 눈에 들어갈 수 있다. 이로 인해 아폴로눈병과 같은 전염병이 일어날 수 있다. 직접적인 눈 접촉을 통해 옮길 수 있지만 눈을 비빈 손으로 건드린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짐으로써 전염될 수 있다.
■ 피부로 감염되는 물놀이 질병
계곡, 호수, 하천 등에는 인근 산속에 거주하는 야생동물의 배설물이 있을 수 있다. 동물의 소변에서 나온 바이러스와 세균 등이 상처 난 피부에 닿으면 ‘렙토스피라증’이 발생하게 된다. 동물의 소변에 의해 감염되는 이 질병은 두통 등이 나타나고 며칠 만에 가볍게 치유되기도 하지만 완치하는데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과 계곡과 수영장으로 물놀이를 계획한다면 몇 가지 실천으로 휴식 될 것이다.
1.물놀이전 간단한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마사지로 긴장을 풀어주고 천천히 물을 적셔준다.
2.체온유지에 신경쓴다. 물놀이후 비치타월로 물기 닦아주고,몸을 덮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3. 햇빛에 주의한다. 물놀이중 피부는 화상에 우려가 있으므로 선크림과 긴팔의 옷이 좋다.
<도움말=한재환 숨쉬는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정리=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