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스마트시티에 대한 땅값 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스마트시티가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에 추진동력으로 작동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영기업이 검단스마트시티 토지가격 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2개월간 두바이 국영기업 ‘스마트시티’의 한국 설립법인 코리아스마트시티(이하 KSC)와 토지가격 협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지협상은 지난 1월 22일 인천시와 두바이가 맺은 검단스마트시티 개발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에서는 합의각서 체결 후 5개월 내에 토지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7개월 내 협의를 완료키로 했다.
가격협상 대상 사업부지는 검단새빛도시 총 면적 1천118만㎡ 중 470만㎡다.
검단새빛도시는 2007년 정부의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됐지만 이듬해 국제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부동산 침체로 개발사업이 지연됐다.
KSC는 검단스마트시티에 정보통신기술, 미디어콘텐츠, 교육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업무, 주거, 교육 등 복합기능를 가진 자족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시와 KSC는 토지 가격협상을 앞두고 최선의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KSC가 매입가격을 제시하길 바란다”며 “KSC의 마스터플랜이 우리 쪽에 전달되면 좀 더 구체적인 매매가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단토지 매입·보상비에 대한 금융비용이 증가하면서 3.3㎡당 조성원가는 현재 605만원으로 추산된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