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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여야, 벌써 ‘연정 2기 신경전’

 

박승원 더민주 대표
최호 새누리 대표
“후반기 연정 원점 재검토

민생 연정으로 바꾸겠다”
“의회 자율 편성 예산
효율성·투명성 강화”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에 강경파로 꼽히는 박승원(광명3) 의원이 20일 선출됨에 따라 ‘연정 2기’를 앞둔 남경필 지사와 도의회 여야 간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승원 의원은 이날 당선 인터뷰를 갖고 “야당다운 강한 더민주를 만들겠다”라면서 “남 지사 중심의 이미지 연정이 아닌 민생 연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후반기에는 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박 대표는 더민주가 파견하는 사회통합부지사와 함께 ‘경기도 연정실행위원회’의 공동위원장으로 2기 연정의 한 축을 담당한다.

박 의원은 “도가 도의회 편성 몫으로 넘기는 ‘자율편성예산’은 도를 견제하는 의회의 기능을 약화시켜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 “남 지사의 몫의 특별조정교부금(시책추진비)도 사회통합부지사와 6대 4로 분배해 2기 연정을 민생 연정으로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기존 연정을 ‘자유편성예산 포기’ 등으로 재정비하고 새로운 의제를 제시해 연정2기에서는 남 지사가 아닌 도의회 중심으로 연정2기를 재설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같은 박 의원의 강경 행보에 새누리당 차기 대표 의원에 당선된 최호(평택1) 의원은 반감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박 의원의 ‘시책추진비 분배’ 주장과 관련, “(남 지사의) 시책추진비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집행되고 편성돼야 하는 것이지 ‘나눠먹기식’ 예산이 아니다”라며 견제하면서도 “다만 박 당선자의 주장을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자율편성예산’과 관련해서도 “의회가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것을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보면 안되고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강화시켜 나가면 된다”며 박 의원과 의견이 엇갈렸다.

최 의원은 “후반기에는 소수 집권당으로서 소외당하였던 새누리 의원의 감정을 극복하고 협상 파트너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겠다”며 더민주와의 주도권 다툼을 예고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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