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전 등 구수한 먹거리 제공
각종 이벤트 부스 발길 잡아
밸리댄스·초대 가수 축하 공연
10대-80대 게임대결 진풍경도

수원 전통시장의 멋과 흥을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는 ‘2016 길따라 맛따라’ 사업의 세번째 행사가 21일 수원 정자시장에서 ‘고객감사축제’로 개최됐다.

시장상인회와 경기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재범 정자시장 상인회장과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을 비롯해 인근 시장 상인회장단과 지역 주민과 상인 등 3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재범 상인회장 인터뷰 11면

정자상인회 부녀회가 준비한 파전을 비롯해 상인들이 저마다 마련한 먹거리의 구수한 냄새와 캐리커쳐, 손글씨체 도장 제작 등 참여자들을 위한 이벤트 부스 등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특히 타로카드 점 보기와 삐애로의 풍선아트는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밸리댄스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져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메인행사로 마련된 즉석시민노래자랑에는 주민들의 참여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20여명의 주민들이 차례로 올라 이웃들과 즐거움을 공유했다. 이들 참가자들은 노래자랑을 마친 후에는 직접 경품번호 추첨에 참여해 주민과 주민이 서로 경품 당첨의 행운도 나눴다.

돌발적으로 마련된 주민참여 게임에는 12세 소녀부터 87세의 할머니까지 함께 참여하는 진풍경도 연출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자시장만의 특색도 나타났다.

인근에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는 정자시장은 주 고객층이 30~40대의 주부일뿐 아니라 이들의 자녀인 10대 초반의 학생들도 통학로 등으로 시장 거리를 이용하며 자주 드나드는 젊은 시장이다.

이날 축사에 나선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은 “오늘 행사는 상인분들이 소비자인 주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시장 발전을 위한 상인회의 다양한 노력을 알리는데 경기신문도 노력하겠다”며 “오늘 여기 계신분들에게 가장 힘이될 수 있는 말은 ‘대박’이 아닐까 싶다. 여러분 모두 올해 대박 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재범 정자시장 상인회장은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고객들에게도 만족스런 행사가 된 것 같다”며 “주택가가 가까워 민원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해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상인회 발전과 시장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