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여야 대표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각 상임위원장을 놓고 유력 후보들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

22일 도의회에 따르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의원에 박승원(광명3) 의원이, 새누리당 차기 대표의원에는 최호(평택1) 의원이 지난 20일 각각 선출됐다.

여야 차기 대표의원은 첫 인선 작업으로 11개 상임위원장을 채우게 된다.

현재 도의회 더민주의 경우 11개 상임위원회 중 운영·기획재정·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건설교통·도시환경·교육 총 7개를, 새누리당은 경제과학기술·안전행정·농정해양·여성가족교육협력 총 4개 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를 두고 도의회 곳곳에서 유력 후보 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더민주의 경우 운영위원장에 김영환(고양7) 의원, 기획재정위원장에는 이재준(고양2)·양근서(안산6)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염종현(부천1)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은 이효경(성남1) 의원, 건설교통위원장은 민경선(고양3) 의원, 도시환경위원장은 박동현(수원4)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혔다.

또 교육위원장에는 김성태(광명4)·문경희(남양주2)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후보로 거론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경제과학기술위원장에 남경순(수원1)·고오환(고양6) 의원이 유력 주자로 이름이 오르고 있다.

또 안전행정위원장은 오구환(가평) 의원이, 농정해양위원장은 한이석(안성2) 의원,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에는 박광서(광주1) 의원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다.

상임위원장은 각종 안건의 상임위 상정 여부와 소관 기관 공무원의 회의출석 여부를 결정 최종 결정하는 등 회의 진행과 의사일정을 책임진다.

특히 관례적으로 지역구 예산 확보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의정운영공통경비와 별도로 연간 2천만원(상임위 인원수에 따라 다름) 안팎에 달하는 경비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더민주 박승원 당선자는 당선 직후 “선거 조력자들에게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는 과거 관행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 최호 당선자는 “공정하게 후보 신청을 받아 충분한 협의 등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의회는 다음달 7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뒤 15일 상임위원장 선거를 할 예정이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