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4.0℃
  • 흐림강릉 24.9℃
  • 흐림서울 24.8℃
  • 대전 25.5℃
  • 흐림대구 29.6℃
  • 흐림울산 26.5℃
  • 박무광주 24.5℃
  • 흐림부산 25.9℃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8.4℃
  • 구름많음강화 23.8℃
  • 흐림보은 25.2℃
  • 흐림금산 26.0℃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7.1℃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中어선 또 환각상태 불법조업… 단속 해경 안전 ‘아찔’

나포된 어선서 필로폰 발견
심신 불안정 상태서 극렬 저항
커져만 가는 해경의 고충
“마약류 법률위반 처벌 강화”

환각상태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선장이 잇따라 해경에 검거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마약 투약 후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해경 단속에 극렬하게 저항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3일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기동전단에 나포된 중국어선 조타실에서 필로폰 0.12g과 흡입기를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 선장 A(48)씨는 랴오닝성 둥강에서 출항할 때 필로폰을 구입해 이달 서해 항해 중 3차례 필로폰을 흡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1일 연평도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에서도 필로폰 0.06g이 발견돼 선장 B(48)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마약 투약 후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중국선원들을 제압해야 하는 해경의 고충은 커져만 가고 있다.

B씨가 몰던 중국어선은 11일 해경 특수기동대원 14명이 어선에 오르자 조타실 철문을 봉쇄하고 북한 해역을 향해 1㎞나 도주했다.

자칫 해경 대원들이 중국어선을 타고 NLL을 넘어 북한 해역으로 끌려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2011년 12월 흉기를 휘둘러 이청호 경사를 살해한 선원도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필로폰 투약 선원들은 배타적경제수역(EEZ)어업법 위반 혐의와 별건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경은 앞으로도 중국선원이 마약을 흡입하고 조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중국어선 정밀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