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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입히는 수채화가 날 기분 좋게 해요”

이/사/람-시흥시 대표작가 이귀련 화백

 

특유의 화풍으로 예술적 비중 높이기 일조
‘현대인의 안식처 찾기’ 등 개인전 다수
‘대한민국회화대상전’ 최우수상 등 수상

최근 수채화의 예술적 비중을 높이면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이귀련(54·사진) 화백이다.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시흥미술협회 감사, 시흥사생회 회장이기도 한 이귀련 화백은 ‘현대인의 안식처 찾기’, ‘연꽃그림 전’, ‘이귀련 개인전’, ‘눈으로 듣는 그림 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연 바 있는 시흥시의 대표적인 작가다.

그동안 이 화백은 아르쉬지(프랑스제 수채화 종이)에 물 또는 물감을 뿌리거나 칠하는 작업, 물을 종이 위에 흥건히 고일 정도로 만들어 물감의 여러 색들이 물길을 따라 여러 갈래로 자연스럽게 나눠지거나 섞이면서 많은 색들을 나타나게 하는 물 번짐 작업 등을 해왔다.

그는 “물빛이 주는 번짐의 효과는 맑고 투명하면서도 좁은 면에도 여러 색들을 나타나게 할 수 있기에 언제 느껴도 나를 기분 좋게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작업은 가끔은 뜻하지 않은 효과를 얻게 하기도 하고, 물의 농도 조절이 쉽지 않아 처음 생각한 것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 화백이 물만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마스킹 액이나 테이프 칼 스펀지 등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뿌리기, 닦아내기, 긁어내기, 씻어내기, 유화처럼 불투명하게 덧칠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모든 그림은 깊이 파고들수록 매력이 있고, 하나의 재료로도 많은 표현이 가능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많다.”

이같은 그녀의 수채화는 자연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낼 뿐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형태해석과 색채감각을 통해 수채화의 예술적 비중을 높였다. 또 강렬한 붓터치를 통한 물감의 유동과 파격적 구성, 생동감 있는 색채의 사용을 특징으로 이 화백만의 특유한 화풍을 만들었다.

그 결과 그는 제12회 시흥미술제 대상, 제41회 경기미술대전 특선, 제3회 대한민국아카데미미술대전 특선, 제12회 대한민국회화대상전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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