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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우 부지사 임기 종료” 더민주당, 일방통보 논란

‘ 8월까지 임기 연장’소통 불구
후반기 대표단 “내달 19일까지”
이 부지사 “예의 아니다” 불쾌감
당 내부서도 “성급한 결론” 비난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에게 ‘7월 19일까지 임기를 마무리하라’는 임기 종료 선고를 일방적으로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더민주는 이날 제9대 도의회 후반기를 이끌 신임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 취임식과 함께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에 김종석(부천6) 의원을, 정책위원장에는 김영환(고양7) 의원을 각각 선임하고, 수석부대표에 조승현(김포1) 의원을 확정했다. 김종석 의원은 수석부대표를 겸한다.

특히 이기우 부지사의 임기를 7월 19일로 종료하고, 다음달 인사추천위원회를 꾸려 신임 부지사 공모 등을 진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다만 이 부지사를 차기 부지사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결정이 알려지자, 이 부지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부지사는 “적어도 8월까지는 임기를 계속하고 연임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더민주 측과 소통이 되고 있었다”라면서 “갑작스럽고 일방적 통보에 혼란스럽다. 예의는 아닌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재공모 참여 여부와 관련해서는 “만약 (나를) 배제하려는 조치라면 참여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더 검토해봐야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와 더민주는 이 부지사의 임기를 차기 부지사 선출 때까지 연장하는 것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당초 이 부지사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이를 두고 더민주 내부에서도 ‘과정과 명분 없는 성급한 결론’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민주 한 의원은 “전반기 대표단이 이 부지사의 지난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연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었다”라면서 “임기 종료 통보 이전에 이 부지사가 이를 납득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했지만 후반기 대표단의 이번 처리는 미흡했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더민주 조승현 수석부대표는 “새로 꾸려진 후반기 대표단이 남 지사와의 연정 지속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임기를 종료한 것”이라며 “연정 지속 여부가 결정되면 공모 절차를 통해 이 부지사가 재도전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지사가 연임 희망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이같은 더민주의 결정은 ‘사실상 이 부지사를 배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무게감이 쏠린다.

한편, 차기 사회통합부지사 공모 절차는 다음달 말쯤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차기 부지사 후보로는 이 부지사 이외에 4·13 총선 안양만안과 안산단원갑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강득구 도의회 전 의장, 고영인 도의회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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