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지난 수십년간 지속돼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인 야간자율학습의 폐지하겠다고 선포했다. ▶▶관련기사 18면
이 교육감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17년부터 야간자율학습에서 학생들을 해방시키겠다”면서 “이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자신의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야자’라는 틀에서 해방돼 스스로 자신을 결정하고 만들어가는 체계적인 자기완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 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은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가 있을 시 학교장이 판단해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교육감은 “대학들과 연계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고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예비대학 교육과정’ (가칭)을 추진하겠다”며 “오후 7시~9시까지 도내 전역과 서울 외곽의 모든 대학 참여가 원칙으로, 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와 상상력 확대, 지식과 정보활용능력을 길러 미래 진로 준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