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가 12개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치열한 기 세움이 예고된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4일 열린 새누리당 최호(평택1) 대표의원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현 새누리에서 더민주로 변경하는 원 구성 여야 조정안을 공식 제안했다.
더민주는 이같은 조정안을 이달 임시회(7∼19일) 회기 중 의원총회를 통해 검토·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도의회 12개 상임위원회 중 더민주는 운영·기획재정·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건설교통·도시환경·교육·예산결산특별 등 총 8개를, 새누리는 경제과학기술·안전행정·농정해양·여성가족교육협력 등 총 4개 위원회 위원장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에 최호 대표의원은 “9대 전반기 상임위 배분 결정에 대해 후반기에도 변동없이 어이지는 것을 희망한다”라면서 “그러나 더민주가 이같은 요구를 계속하면 12개 상임위 여야 배분을 전면 재검토하고, 현 4개의 여당 몫도 5개로 늘리는 것을 요구하겠다”라며 반발했다.
현재 도의회는 128명의 도의원 중 더민주 73명(57%), 새누리당 52명(40%)으로 구분된다. 나머지 3명은 국민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2014년 4월 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의석수는 더민주가 78(60%)석, 새누리가 50(39%)석이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