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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재단·경제기관 1차 통폐합 유력

도 산하 24개 공공기관 대상
도의회, 단계적 추진키로 재설정

월드컵재단, 수원시로 이관 폐지

경제기관 3곳, 경제산업TP로 통합

여야 대표의원, 시범진행 공감대

이견 지자체와 협의문제가 변수


경기도 산하 24개 공공기관을 통폐합하는 방안이 단계적 추진으로 재설정된다.

통폐합 시동에 ‘키’를 쥐고 있는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가 이달 중 우선 추진 대상을 선정하기로 가닥을 잡은 까닭이다.

통폐합 선발대에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폐지’와 3개 경제 관련 기관을 ‘경제산업테크노파크’으로 신설 통합하는 두 가지 방안이 유력하다.

박승원(광명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1일 도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과 관련, “논란과 진통이 심한 만큼 전면적 통폐합보다는 일단 1~2개 방안을 시범 추진하는 단계적 통폐합으로 윤곽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의원은 “새누리당 최호(평택3) 대표의원과 이같은 의견을 조율했고, 이달 의원 총회를 거쳐 어떤 기관 또는 어떤 통폐합 방안을 우선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 최호 대표의원도 이날 “여야가 1~2개 통폐합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상 기관이나 방안에 대해 여야 조율이 남아있지만 ‘이달을 넘기면 올해 내 통폐합 시도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합리화추진협의회’에서 도 산하 24개 공공기관을 17개로 통폐합하는 조정안이 확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우선 추진 대상 및 방안에는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을 수원시로 관할권을 이전해 폐지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경기테크노파크·경기과학기술진흥원을 ‘경제산업테크노파크’로 신설 통합하는 두 가지 안이 거론되고 있다.

도는 이달 초 이같은 두 가지 방안에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경기영어마을을 청소년창의인성재단으로 신설 통합하는 계획을 더한 ‘3가지 통폐합 방안’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여야 대표에게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통폐합에 대한 공감대가 높고 도의회 및 대상 기관들의 반대가 작다고 판단한 3가지 방안을 도의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3가지 방안 중 ‘청소년창의인성재단 신설 통합안’은 더민주 내부에서 경기영어마을 폐지에 대한 반대 기류가 강해 우선 추진 대상에서 배제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머지 두 가지 방안도 시·군과의 협의 문제가 걸림돌이다.

‘경제산업테크노파크’ 신설 통합안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폐지안의 경우 각각 안산시, 수원시와의 협의 문제가 변수로 남아있다.

안산시의회는 지난 5월 경기도의 ‘경제산업테크노파크’ 신설 통합안에서 경기테크노파크를 제외하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기테크노파크가 산업자원부, 경기도, 안산시가 공동출연해 만든 기관으로 도가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주장에서다.

또 도와 수원시는 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할권을 수원시로 넘겨주는 대신 수원시가 보유한 경기문화의전당 부지를 도로 넘겨받는 빅딜을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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