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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청사로 가는 인천해경 기동성 저하 ‘우려’ 목소리

송도까지는 차로 30∼40분
긴급 출동도 시간 소요 전망
해경 “문제 없도록 노력할 것”

9월 중부해경 청사로 이전

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9월 송도국제도시 중부해경본부 청사로 이전하게 되면서, 현장 대응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인천해경 이전은 해양경비안전본부의 8월 세종시 이전과 맞물려 추진됐으며 인천해경은 연안부두 인근 북성도1가에서 송도 청사 1~4층으로 입주하고, 중부해경본부가 송도 청사 5~10층을 사용하게 된다.

이번 인천해경 이전은 지난 1979년 건립된 현 청사가 노후화된 데다가 해경본부의 세종시 이전으로 송도 청사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천해경의 송도 이전으로 현장 요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됐다.

현재 인천해경은 소속 경비함정 25척이 입출항하는 해경부두가 바로 옆에 있지만, 송도 청사는 부두까지 차로 30~40분되는 거리에 있다.

때문에 불법 중국어선이 나포돼 조사를 진행하거나 백령도·연평도 안전센터 직원들이 대면보고를 해야 할 상황이 오면 부두에서 송도 청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과 동시에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또 현재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서장이 관내 해역으로 긴급 출동해야 할 때는 해경부두에서 헬기나 경비함정을 이용해 곧바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송도 이전 후에는 이런 기동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해경본부의 세종시 이전에 이어 인천해경의 송도 이전은 현장 대응력 약화와 업무 효율성 저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태안해경이나 평택해경도 경찰서와 부두가 떨어져 있지만 상황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당장은 다소 불편하겠지만 해경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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