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기자 회견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인천시 신청사 부지가 남동구 구월동 현 청사 일대로 결정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시청 청사의 최적입지는 현 청사가 위치한 남동구 구월동”이라며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를 의뢰, 지난 6월 말 나온 연구결과를 참고해 시의 미래발전, 지역별 균형발전, 재정부담 최소화 등을 감안한 방안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시장은 구월동 신청사 건립 방안으로 중앙공원내 신축, 교육청 부지내 신축, 시청운동장 부지내 신축 등의 3가지 안을 발표했다.

이중 중앙공원내 신축안은 교육청을 루원시티로 이전해 교육행정타운을 조성하고, 시청·교육청 부지를 매각해 중앙공원부지에 청사를 신축하는 계획이다.

교육청부지내 신축안은 서구 루원시티로 시교육청이 이전하면 해당 부지에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이며, 시청운동장 부지내에 신축 방안은 현 청사를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이다.

신청사 건립과 교육청 이전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인재개발원 부지 등 관련 공유재산을 매각한 금액으로 충당한다.

시는 최선의 신청사 건립을 위해 시의회,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청사 건립 추진 시기 및 구체적인 행정절차를 비롯한 마스터플랜은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파생하는 지역 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별 균형발전 방안도 함께 진행한다.

서구 루원시티에는 교육청, 인천발전연구원,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공공시설을 집중 배치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해 서북부지역의 공공서비스 기능과 도심기능을 강화한다.

또 남구 도화구역에 산업단지, 교육기관, 행정기관, 연구소 등을 특화한 산업집적지구와 인천시 소재 중앙행정기관을 집적한 중앙행정기관타운을 조성한다.

유 시장은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며,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것”이라며 “300만 인천시대를 열어가는 이 시점에 우리의 미리를 밝게 열어가 시민이 더 행복한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와 관련 “시는 청사 이전과 관련해 제안을 한 상황으로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며 향후 이전 여부에 대해 내부 협의 과정을 거쳐야한다”며 “교육청은 현재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전하지 않아도 될 청사를 이전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