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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더민주 “연정 전제조건으로 南 지사 대권 불출마 선언” 요구

서영석 의원 “정치 명분 쌓기 안돼”
南 지사 “의회 의견을 존중” 답변
박승원 대표 “전체의견 아냐”일축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남경필 지사와의 연정(연합정치) 연장 전제 조건으로 대권 불출마 선언을 요구했다.

이에 남 지사는 “의회를 존중하고 기다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도의회 서영석(부천7) 의원은 지난 15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제2기 연정 계약서, 대선 불출마 선언부터 해야 한다’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통해 “대권을 준비하는 도지사와 어떻게 연정을 할 수 있겠습니까”라며 강조한 뒤 “남 지사도 연정을 대하는 자세를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연정이 대선의 정치적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거나, 이미지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제2기 연정 계약서(합의문)의 첫 줄은 대선 불출마 선언이 담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도민을 위한 연정은 대선을 위한 이미지용이 아니라, 도끼로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남 지사의 대답을 주문했다.

이에 남 지사는 “도민을 위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연정을 추진하도록 의회를 존중하고 기다리겠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다만 서 의원의 남 지사 압박 발언과 관련, 더민주 대표단은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박승원 더민주 대표의원은 “서 의원의 5분 발언 주장이 대표단과 교감을 거쳐 제시된 더민주 전체 의견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실제 연정 연장을 전제로 남 지사에게 대권 불출마를 요구하는 강경 대응은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앞서 더민주 대표단은 지난 14일 ‘연정 1기 평가를 위한 토론회’를 열어 남 지사와의 연정을 연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당시 더민주 의원 71명 중 절반가량인 32명이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었다.

더민주는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2기 연정 협상, 대표단 위임의 건’을 상정해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의총에서는 연정2기를 위한 T/F 구성도 함께 처리된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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