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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후반기 상임위 첫 회의부터 ‘지각’

간사 선임 등 사실상 상견례 자리
제시간에 회의 시작 한 곳도 없어

제9대 경기도의회 후반기를 맞아 새롭게 꾸려진 상임위원회가 18일 일제히 활동을 개시했지만, 첫날부터 지각 사태를 빚으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운영위원회를 제외한 도의회 10개 상설 상임위는 이날 오전 10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새 인물로 교체된 상임 위원장과 위원들이 집행부로부터 각 위원회 소관 업무를 보고받고 간사 선임과 의석 배정 등을 처리하기 위한 사실상의 상견례 자리였다.

하지만 제시간에 회의를 시작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교육위를 비롯해 경제과학기술위·문화체육관광위·여성가족교육위 등 4곳은 10시 30분쯤 회의가 개시됐다.

안전행정위와 도시환경위 등 2곳은 40분이 넘어서야 의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상임위 중 가장 많은 19명의 여야 의원들이 소속된 교육위도 이날 오전 10시14분에서야 회의가 시작, 업무 보고 등을 위해 사전에 도착한 도교육청 제1·2 부교육감 등 간부들은 답변석에서 30분 이상 대기해야 했다.

한 도의원은 “도의회 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가 10시가 넘어서 끝나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핑계를 둘러댔다.

더민주 도의원은 전체가 상무위원이며, 도의회 10개 상임위 가운데 7개 상임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회의를 주재하던 어떤 상임위 위원장도 십여분 이상을 대기한 집행부에 ‘지각 개회’에 대한 사과 또는 양해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전반기에도 의원들이 제시간에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면서 “다만 집행부와의 첫 대면 자리에서조차 지각 사태를 빚는 것은 의원들이 가진 특권 의식 때문인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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