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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함께하는 민생중심 연정 필요”

소통·화합 협치의 정치 실현
의원 보좌관제 등 해결 모색
“다음 지방선거 출마 않겠다”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이 무엇을 요구하든 바로 응답하겠다.”

만 45세로 경기도의회 ‘최연소 의장’에 이름을 올린 정기열(더불어민주당·안양4) 의장. 그가 내건 정치적 가치는 ‘민생 소통’이다. 정 의장은 당선 직후 “민생중심의 정책 생산 능력을 갖추고 관용과 통합으로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드는 도의회를 만들겠다”라면서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이웃집 오빠, 아들, 친구 같은 따뜻한 젊은 의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젊다’, ‘어리다’라는 편견을 당당히 깨고 3선 도의원에 이어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수장에 등극한 40대 의장의 탈권위적 소신이 녹아있는 대목이다.

정 의장은 지난 2008년 37세라는 약관의 나이에 재보궐 선거로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도의회 민주당 수석부대표 및 원내대표 등을 거쳐 현재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포럼 회장, 더민주 중앙당 조직본부 부본부장, 더민주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함께 맡고 있다.

다음은 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의장에 당선된 원동력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려 노력했던 저의 정치활동에 의원님들께서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겸손함을 바탕으로 더 낮은 곳에 귀 기울여 열심히 듣고 소통하며 도민들의 마음속까지 헤아릴 수 있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남경필 지사와의 연정(연합정치)에 대한 평가는.

사상 첫 시도이기에 아쉬운 점이 많다. ‘연정 1기’에서 제일 아쉬운 점은 ‘책임성의 부재’다. 집행부와 의회의 권한과 책임은 다르다. 집행부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의 권한이 있는 반면 의회는 견제와 감시 기능이 있다. 과거 집행부와 의회는 서로의 권한을 갖고 타협하고 견제하면서 합의점을 찾았다. 그런데 연정을 시작하면서는 견제와 감시 등 서로의 역할이 불분명해진 것 같다.



- ‘연정 2기’에 보완할 점은.

권력의 분산과 상호견제 원리가 정확하게 작동하고 그속에서 견제와 감시 집행의 권한 등 정치적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또 도지사 중심의 연정이 아닌 도민이 함께 하는 연정, 자치와 분권을 확대하는 민생 중심의 연정 내실화가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사회통합부지사에 대한 역할도 강화돼야 한다.



- 2년 후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인가.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제9대 후반기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이다. 개인적 출마 욕심에 중앙당 눈치를 보게 되면 의장 역할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남은 후반기 의장 임기 동안 민생의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과 화합으로 협치의 정치를 실현하겠다.



- 후반기 의장으로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현안은.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의원 보좌관제, 의회사무처 인사독립권, 지방의원 후원회 제도 등 세 가지를 꼭 이루고 싶다. 또 민주적 연정 실현과 사회약자 등을 지원하는 경제민주화도 가시적 효과를 거두고 싶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교도소이전~이전부지 법조타운조성’, ‘학교시설 노후화로 인한 학교 통·폐합’ 등 지역구 현안도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해소할 것이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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