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역 투입 6개월 성과
수배자 등 총 2570명 검거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줄어
외국인 폭력범죄 10% 감소
순찰 통한 범죄예방·검거 효과
치안 개선… 체감안전도 향상
경기남부지역에 특별형사대가 투입된 지 6개월 만에 주요 범죄는 감소, 검거 건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특별형사대를 투입한 지 6개월 만에 수배자 558명, 일반 형사범 807명, 출입국관리법 위반사범 1천205명 등 총 2천570명을 검거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2일 경기남부청 정식 부서로 조직된 특별형사대는 경기남부청 7개 경찰관 기동대 가운데 기존 1기동대(108명)를 개편한 경찰관 부대로, 기존 기동대가 시위 대응을 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현장 순찰과 함께 범죄자를 검거하고 직접 수사까지 맡고 있다.
처음엔 강력사건이 많은 수원, 안산, 시흥, 평택, 화성 등 경기서남부지역 9개 경찰서 관할 구역에 투입되다가 지난 4월부터는 담당 구역이 경기남부 24개 경찰서 관할로 확대됐다.
특별형사대가 투입되면서 절도·강도·폭력·살인·방화 등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6천945건에서 4만5천425건으로 1천520건(3.2%)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폭력범죄는 해당 기간 1천618건에서 1천454건(10.1%)으로 줄었고, 외국인 5대 범죄도 2천23건에서 1천938건(4.2%)으로 감소했다.
특별형사대 투입 등으로 경기남부지역 체감안전도도 좋아져 ‘전반적인 안전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점, ‘범죄안전도’는 4.7점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에 경찰관이 배치된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특별형사대 활동을 계획했다”며 “활동 6개월을 맞아 성과를 분석해보니 순찰을 통한 범죄 예방활동뿐 아니라 실질적인 검거까지 치안여건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형사대는 지난 4월 30일 용인의 한 식당에서 중국 국적의 김모(40)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A(52)씨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치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한 사건 관련 발생 한 달여만에 투입된 지 1시간만에 검거하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