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세계최대 태양광시장인 중국에 진출하는 첫술을 떴다.
한국전력공사는 한전 경기지역본부에서 국내 OCI 경영진, 한전 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지우지앙 40MW 태양광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발전사업은 한전과 OCI Solar China사, 절강성 펑샹 유한공사가 MOU를 맺고 해외사업본부와의 공조체제를 통해 올 하반기 중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착공, 내년 1/4분기 내에 상업운전을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 550억원이 들어간 이번 사업은 한전이 중국시장에 나서는 첫 사업인만큼 주도적으로 투자컨소시엄을 구성해 태양광발전소 건설 EPC(설계·조달·시공)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또 사업개발이 성공할 경우 발전소 부지 인근 호수(포양호)에서 계획중인 ‘수상 태양광 500MW사업’ 공동추진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하봉수 한국전력공사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지우지앙 태양광발전사업은 한전이 세계최대 태양광시장에 첫발을 내딛었을 뿐 아니라 향후 ESS, 전기차충전, 마이크로그리드 등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신사업분야와 연계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며 “기존 중국시장 진출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성공시켜 양국 전력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형덕 경기본부장은 “이번 해외특화사업은 본사와 지역본부간 해외사업 협업모델을 제시해 그 의의가 크다”면서 “해외사업 참여를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여 잠재역량을 무한히 발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한전 경기본부는 ‘필리핀 볼리아노 70MW 태양광사업’ 공동개발 MOU를 체결해 이달 말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칠 예정으로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