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내 6개 박물관·갤러리서 열려
강연·전시·워크숍 등 프로그램 다양
이정희 총감독 “한국 대표 문화상품”
한국 전통 보자기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제3회 국제보자기포럼’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수원시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의 보자기는 철학적 이야기가 담긴 깊이있는 아름다움을 뽐내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투명감을 바탕으로 한 한
국 고유의 조각보는 단면에 따라 다양한 색채와 깊이로 표현돼 세계적인 예술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 전통 보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지난 2011년과 2014년 각각 파주와 제주도에서 국제보자기포럼을 열었던 이정희 로드아일랜드디자인대학교 교수는 올해 수원에서 국제보자기포럼을 개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보자기- 살아있는 전통, Bojagi-The Living Tradition’을 주제로 진행되는 포럼은 강연,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보자기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돕는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열리는 강연은 허동화 한국자수 박물관 관장, 장혜홍 섬유예술가를 비롯해 사라 오카 호놀룰루 미술관 텍스타일 큐레이터, 티어리 프리츨 EPM(European Patchwork Meeting)홍보마케팅 이사 등 15명의 국제적인 연사들을 초청해 보자기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3일과 4일 진행되는 워크숍은 보자기만들기, 한국 전통염색, 색실누비, 핸드메이드 종이 줌치, 보자기장신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포럼기간 동안 진행되는 전시는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임아트 갤러리 등 수
원내 6개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국내 63명, 해외 103명 등 총 166명의 작가가 참여한 대규모 전시로 구성, 전세계 보자기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이정희 국제보자기포럼 총감독은 “보자기는 장인의 손길과 예술적인 감각이 더해져 더이상 물건을 싸는 도구가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라며 “이번 보자기 포럼은 규모나 수준이 전보다 한단계 성장했을 뿐 아니라 현대미술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보자기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는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섬유예술의 향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국제보자기포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eyondbojagi)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