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70대 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0·여)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시쯤 수원시 자신의 다세대주택에서 친언니 B(78·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언니에게 불만이 있던 중 사건 당일 놀러 온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음날 친오빠에게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소식을 듣고 A씨 집을 찾아온 A씨의 아들이 집 문이 열리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