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는 미래의 환경을 고려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경력단절여성을 적극적으로 고용해 여성문제 해결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키세스이다.
㈜키세스는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며 나눔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직원들의 추천으로 착한가게 캠페인을 접하게 된 김은영(42·여) 대표는 착한가게 가입뿐 아니라 회사 홈페이지에 착한가게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결혼 전 광고·홍보업계에서 일했던 김 대표는 나눔에 대한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는 “나눔은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착한가게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있다”며 “내가 스스로 기부하고 있다는 것을 홍보해야 나 자신을 비롯해 다른 사람에 이르기까지 기부에 동참하게 만드는 욕구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김 대표는 현재 판촉물을 제작하는 ㈜키세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물품기부 또한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이나 교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의류, 수첩 등 물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그는 “기부하는 물품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건 커다란 행복”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매주 보육원 목욕봉사와 장애, 노숙자들을 위한 밥차 봉사를 하고 계신 어머니를 보며 자란 김 대표에게 나눔이란 단어는 어색하지 않다.
김 대표는 “나눔이란 행위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다”며 “어머니뿐만 아니라 남편과 시어머니까지도 기부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다양한 분야에 후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평상시 나눔을 생활화하고 있는 김은영 대표.
김 대표는 “자라나는 두 딸들을 보면서 미래에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터전을 물려주고 싶다”며 “나눔이란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그 의미를 광의적으로 보면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사회를 물려주는 노력도 그 범주에 포함 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여력이 된다면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강의와 주부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나눔 사업도 진행 하고 싶다”며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은 나눔의 손길이 아이들이 자라날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북부의 더 많은 착한가게가 생겨나서 어려운 이웃을 기꺼이 도울 수 있는 나눔 문화가 형성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