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판매량이 2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판매량은 출시일인 19일부터 사흘 동안 20만 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초도 물량이 사전판매로 거의 소진돼 현장 판매 비중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현장 구매로 블루 코랄은 구하기 힘들고, 실버 티타늄과 골드 플래티늄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6만9천499건으로 집계됐다.
사흘 동안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로 448명이 늘었고, SK텔레콤도 283명 증가했다.
반면 KT는 731명 감소했다.
번호이동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일선 영업현장에서는 실적을 올리기 위해 갤럭시노트7은 물론 갤럭시S7, S7 엣지 등 기존 모델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은 통상 기기변경 비중이 다른 제품보다 높지만, 예약판매 실적이 부진한 일부 통신사에서는 기기변경 개통을 일시 중단하는 방식까지 써가며 번호이동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으로 촉발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