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랜드 오산점
자동차의 든든한 안전망이 돼 주는 타이어와 같이 오산시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든든한 나눔 안전지킴이가 돼 주는 가게가 있다.
바로 ‘타이어랜드 오산점’이다.
‘타이어랜드 오산점’을 들어가면 다른 정비소와 다르게 입구에 걸려있는 모금함이 눈에 띈다.
류광하(29) 대표는 “고객들과 같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모금함을 설치하게 됐다”며 “타이어 공기압 측정 등 간단한 정비를 무료로 해드리는 대신 고객님들에게 기부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생활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류 대표는 지인을 통해 우연히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그는 “가게를 개업하기 전에 지인 가게를 놀러 갔는데, 착한가게 현판을 보고 착한가게에 관심이 생겨 알아봤다”며 “차 후 가게를 운영하게 되면 꼭 착한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런 그는 두 달 전 타이어랜드 오산점을 개업함과 동시에 착한가게에 가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오산시가 제2의 고향이라는 류광하 대표.
류 대표는 “일을 배우고 시작할 당시 주변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비록 작은 돈이지만 지역사회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런 그의 나눔의 심성은 오랫동안 다닌 성당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는 “성당을 다니면서 이웃을 사랑하며 살자라는 말씀을 가슴 속 깊이 새기며 살고 있다”며 “주변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류 대표는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바로 2세가 아내 배 속에서 자라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라나는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가 태어나면 같이 봉사활동과 나눔을 실천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류 대표는 “나눔은 가슴 속 깊이 우러나와서 실천하는 행동”이라며 “여유가 생길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음식 봉사활동 및 기부를 진행하고 기부금도 조금씩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