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8일 추석명절 기간 예년과 같이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정폭력 사전 예방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상습·흉기소지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가정폭력 112신고 건수는 총 852건으로, 평소 일 평균 가정폭력 신고 139.2건에 비해 73.8건(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간 폭력이 50.4%(429건)로 가장 높았고, 부모와 자녀간 폭력이 14.1%(120건), 형제자매 폭력이 5.2%(44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일 대비 폭력은 27.3% 증가했고, 부모-자녀간 폭력은 224.3%, 형제간 폭력은 109.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남부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단계별 예방 활동 강화와 함께 가정폭력 현장에 총력 대응한다.
SNS 등 홍보 활동을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4천505가구)에 대한 전화 또는 방문 모니터링 실시한다.
연휴기간 중 2회 이상 가정폭력 신고 접수된 경우 사건 이후에도 관할 지구대장 등이 모니터링을 실시, 피해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모든 가정폭력 신고사건에 대해 ‘전수합심조사’를 실시해 조치 결과에 따른 적절성, 재발우려 여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 모두 폭력 없는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신고되는 가정폭력 사건은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