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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피한 ‘상습 절도범’ 프로파일링에 덜미

23회 걸쳐 400만원 금품 훔쳐
화·금요일 범행 예측 격투끝 검거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온 상습 절도범이 ‘지리적 프로파일링’ 수사기법으로 덜미를 잡혔다.

지리적 프로파일링은 그동안 발생한 범죄 장소와 행동반경 등을 분석해 다음에 범인이 언제 어디서 범행할지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강모(61)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30분쯤 의정부의 주택가에서 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총 23회에 걸쳐 4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데다 장갑과 신발 위에 양말을 덧씌우고, 티셔츠도 뒤집어 입기도 한 것은 물론 폐쇄회로 CCTV 위치를 미리 파악해 동선을 짜며 CCTV를 피해 숨어서 이동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했다.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했지만 단서를 잡지 못한 경찰은 지난달 말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활용, 강씨가 추석 전 가능동 일대에서 화요일, 금요일 새벽 4∼6시 또 범행을 저지를 것으로 예측했고 잠복근무에 나서 결국 지난 9일 범행을 마치고 나온 강씨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강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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