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수)

  • 구름조금동두천 ℃
  • 구름조금강릉 26.9℃
  • 구름조금서울 32.5℃
  • 구름많음대전 29.3℃
  • 구름많음대구 28.5℃
  • 구름많음울산 25.3℃
  • 구름조금광주 31.0℃
  • 구름많음부산 29.3℃
  • 구름조금고창 32.3℃
  • 구름많음제주 28.7℃
  • 맑음강화 30.3℃
  • 구름많음보은 28.6℃
  • 구름조금금산 29.7℃
  • 구름조금강진군 32.7℃
  • 흐림경주시 25.1℃
  • 구름많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학부모 “경기북부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하라”

도교육청 북부청사 나흘째 농성
“근본적인 문제 해결 필요” 절실

경기북부지역 장애학생 학부모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장애학생 교육권 보장을 주장하며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나흘째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한국장애인부모회 양주지회, 의정부 송민학교 학부모 등 50여명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1층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경기북부 지역 장애인 학생 교육이 송민학교에서만 과밀하게 이뤄져 매년 30명 이상의 장애학생이 일반 학교로 진학하고 있다”며 대체 시설 마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양주 특수학교 내년 3월 개교, 특수교육지원센터 인원 증원, 포천지역 특수학교 개교 계획 수립 등 대안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송민학교는 지적 장애와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경기북부 유일의 공립 특수교육기관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전공과 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그러나 초등부에 비해 중등부 정원이 부족해 정원을 초과하면 일반학교로 보낼 수 밖에 없다.

이번 문제의 발단도 올해 졸업생이 12명인데 비해, 중등부 정원은 10명뿐이서 2명이 일반학교로 전학을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결국 학교와 교육청 측은 학부모 등의 요구가 거세지자 지난 28일 오후 협의를 거쳐 12명 전원을 중등부에 진학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매년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로비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