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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낙하산 인사 신경전

도의회 문광위, 행감 이틀째 파행
20분만에 사실확인 이유로 정회

한국도자재단 신임 대표이사의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이틀 연속 파행됐다.

도의회 문광위는 3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오전 10시 15분쯤 지난 2일에서 미뤄진 도 문화체육관광국 및 소관 공공기관에 대한 행감을 실시했다. 이날 행감 역시 장경순 한국도자재단 신임 대표이사의 낙하산 인사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장 신임 대표이사가 한 언론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표이사) 사퇴의사도 없고, (새누리당 안양 만안당협위) 위원장 자리도 내놀 생각이 없다”고 의지를 피력한데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상희(더불어민주당·시흥4) 의원은 “한국도자재단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강득구 연정부지사가 어제 저녁 장 위원장을 만났다. 그런데 오늘 한 언론 인터뷰를 보면 장 위원장이 행감 파행에 대해 ‘도의원 직무유기’ 등을 언급하는 망발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장 신임 대표이사는 전날 강 부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사퇴여부에 대한 고심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담당 국장은 “강 부지사와 장 위원장이 만나기 전 인터뷰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그러자 같은당 송낙영(남양주3) 의원은 “통폐합 위기에서 도자재단을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하는데 도 담당 국장의 추측성 발언이 적절한 것이냐. 정당을 떠나 연정을 하고 있는데 이를 (집행부에서) 훼손하는 것”이라고 따져 물은 뒤 “재단 직원들도 장 위원장을 반대하고 있는데 오히려 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라고 질책했다.

결국 행감은 개회 20여분만에 사실관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회됐다.

이후 오후 1시30분쯤 다시 속개됐지만 염종현(더불어민주당·부천1) 문광위 위원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당차원에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현, 행감 일정 연기 요청이 있었다”며 다음날로 일정을 미뤘다. 앞서 문광위는 지난 2일에도 현재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장경순 위원장의 한국도자재단 신임 대표 선임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을 벌이다 행감 일정을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염 위원장은 “장경순 내정자가 당적과 도자재단 대표 중 하나를 내려놓더라도 원활한 업무수행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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