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9.3℃
  • 서울 23.3℃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5.2℃
  • 흐림고창 28.0℃
  • 흐림제주 31.4℃
  • 흐림강화 23.5℃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7.8℃
  • 흐림강진군 27.4℃
  • 흐림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朴대통령 독대한 재벌총수 7명 전원조사”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출연금
檢, 朴개입 의혹 풀기 필수 판단

‘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작년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대기업 총수 전원을 조사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19면

1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작년 7월 24∼25일 진행된 면담이 이뤄진 경위와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박 대통령의 미르·K스포츠 개입 의혹을 푸는 데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당시 참석자들을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7명이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24일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 17명을 물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개최, 공식 행사 때 “한류 확산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주문했다.이어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은 이날과 다음날에 걸쳐 청와대와 외부 모처에서 개별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앞서 8일 ‘독대 의혹’ 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재벌 총수 조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한 삼성, 현대차, LG, SK, CJ, 한화, 한진 임원들이 당시 박 대통령과 총수들과의 면담 사실을 몰랐다거나 면담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해들은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 박 대통령 조사에 앞서 면담 참석자 조사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만일 박 대통령이 당시 면담 과정에서 개별 기업의 민원을 청취하고 두 재단 출연금을 요구했다면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한편 검찰은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의혹 규명과 관련해 금호아시아나 소모 사장, 포스코 최모 부사장, 부영 김모 사장, LG 안모 전무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11일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을 11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