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30일 오전 21개 시·군에서 학교 앞 어린이 노란 발자국의 날 지정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을 비롯해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1천727개 기관 1만9천669명이 참여해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에 노란 발자국을 설치했다.
노란 발자국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선 학생들이 차도에서 약 1m 떨어져 신호대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노란색 보행자 정지선과 발자국 그림이다.
이들은 페인트, 롤러 등으로 구성된 ‘노란 발자국 KIT’를 이용해 횡단보도에 노란 발자국을 그려 넣고, ‘양옆을 살펴요’라고 쓰인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스티커를 곳곳에 붙였다.
경기남부경찰은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특수시책인 노란 발자국 프로젝트를 시작해 이달 말 현재 관내 903개 초등학교에 설치를 완료했다.
노란 발자국 설치 후인 지난 4월∼10월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4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52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란 발자국 설치도 확산 추세로, 부산 중구와 광주광역시, 경북 울진, 강원 철원 등 7개 시·도에서 벤치마킹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관·경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노란 발자국 운동을 범국민 어린이 교통안전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