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고양동에는 타인과의 공감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카페 사장이 있다.
바로 요거프레소 고양점의 김명덕(27) 사장이다.
요거프레소 고양점은 지인의 소개로 착한가게에 가입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명덕 사장은 2년 6개월 전부터 여동생과 함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지역사회 사회공헌에 대한 그의 생각은 남다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김 사장은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봉사가 주는 사회적 가치 확산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봉사란 단순히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서로 소통하며, 기존의 사고에 얽매여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청소년분야에 관심이 많아 청소년 봉사를 다양하게 실천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5년간 비행청소년 선도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차상위계층 중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게 도와주는 멘토 역할도 했다.
그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 중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자각하고 있지 못한 경우가 있다”며 “비행청소년, 차상위계층 아이들이 소통을 통해 조금씩이나마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최근 카페 운영이 바빠져 예전처럼 봉사활동 참여가 어려워진 상황에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아버지께서 과거 고양동 14통 통장으로 일 하시면서 내유동 근방 독거노인들을 위해 노후 된 집 개보수 작업과 연탄, 김장 나눔을 9년간 정기적으로 하셨다”며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같이 봉사를 하면서 지역사회 나눔의 중요성을 깊게 깨달았었다”고 말했다.
이런 김 사장에게는 카페와 연계해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
김 사장은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카페 지하에 커피, 빵을 제조할 수 있는 기구와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돕고 싶다”며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일자리도 제공하면서 지속적으로 청소년들과 호흡하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봉사를 통해 서로 다른 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