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인
아동의류매장 박영배 사장
다양한 복지사업 앞장
작년 사회복지사 2급 취득
“나눔 실천 할수록 행복
나눔문화 확산 이바지”
지난 13일 전국 최초의 ‘착한 전통시장’이 용인시에서 탄생했다.
착한 전통시장은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경기공동모금회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모여있는 곳으로, 이런 전통시장 상인들의 나눔을 한곳에 모으는데 가장 역할을 한 가게가 있다.
바로 아동의류전문 매장인 ‘코코리따’다.
박영배(53) 사장은 현재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을 역임함과 동시에 용인중앙시장 대표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회장을 역임하면서, 여태까지 받은 사랑을 갚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뜻은 시장 내 상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관내 장애인 시설에 무료 식사 제공과 성금 전달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공동모금회와 착한 전통시장을 선포, 상인들이 떡국을 판매한 기금을 모아 대구서문시장 화재 피해상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나눔이 습관처럼 배인 박 사장에게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박 사장은 “형님이 어린 시절 홍역을 심하게 앓고, 지체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형님은 이미 하늘나라로 갔지만, 주변 어려운 이웃을 보면 형의 얼굴이 떠올라 지나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나눔을 실천하면 할수록 행복감이 쌓이는 느낌”이라며 “이번 착한 전통시장 가입을 통해 용인 중앙시장 상인들이 나눔의 보람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나눔 청사진으로 “대학 동문들과 봉사단을 만들고 싶다”는 박영배 사장은 “동문들 모두 사회복지사 2급을 취득했다. 동문들과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나눔문화 확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