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100여 t의 생활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고양시가 2017년을 ‘쓰레기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인구 증가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처리 시설은 한정돼 있고 쓰레기 처리 예산 또한 막대하게 투입되는 현실에 따른 것이다.
시는 그간 행신2동 등 11개동에 69개소의 재활용정거장을 설치·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점을 근거로 백석2동 13블록 단독주택지 1천800가구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방법 개선 시범사업과 음식물쓰레기 감량화기기 설치 등을 통해 음식물쓰레기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실시해 폐건전지와 종이팩 수거량을 지난 해 대비 각각 41%와 35%씩 늘렸다.
이에 시는 오는 2017년부터는 시범사업의 내실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학교·외국인·각 단체 등에 쓰레기 줄이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참여단체와 소규모 동네 대청소를 실시하며 농업·환경단체들과 협업해 무단투기와 불법소각의 문제를 함께 풀어갈 계획이다.
고양환경에너지시설과 고양바이오매스에너지시설의 견학과 체험을 각계각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본부를 내년 2월 중 발족시켜 ▲쓰레기 줄이기 ▲분리배출 의무화 ▲양심쓰레기 운동 등의 행동지침을 지켜줄 것을 호소하는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 범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