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내년 1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방식을 ‘거점 수거’에서 ‘문전 수거’로 바꾸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방법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단독, 다세대, 다가구 등 일반주택에서 주민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은 음식물 쓰레기를 도로변 공용(거점) 수거용기(120L)에 배출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무단투기로 인해 수거용기 주변에 쓰레기가 쌓이는 등 수거용기가 무용지물이 됐다.
또 주민들로부터 연간 약 600건의 철거 민원과 수거용기 설치·철거로 인한 주민 간 잦은 다툼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시는 내년 1∼12월 일산동구 백석 2동 13블록에 거주하는 주민과 소형음식점을 대상으로 전용 배출 용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 주민과 음식점 업주는 시에서 무료로 나눠준 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종량제 봉투판매소에서 판매하는 납부 필증(스티커)을 봉투에 붙여 대문 앞에 내놓으면 된다.
시는 1년 간 시행 후 결과를 토대로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