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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유수지로 승기하수처리장 이전 결사 반대”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 기자회견
민관협의과정 무시하며 추진
녹색 도시 위상 포기하는 격
국제단체와 연대로 적극 대응

 

인천시가 남동 제1유수지에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이 “녹색도시 인천의 위상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강화도시민연대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 저어새 네트워크’는 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지난달 10일 남동구와의 논의를 통해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을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보호종인 저어새의 서식지인 남동 제1유수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민관협의과정을 무(無)로 돌리겠다는 의미로 저어새 서식지 파과와 더불어 그린벨트 해제까지 녹색도시 인천의 위상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송도 11-2공구, 남동 제1유수지, 남동 제2유수지로 이전과 현 부지 지하화 방안 등 총 4가지 방안을 검토한 결과 현실적으로 현 부지에서의 지하화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하수 24만5천㎡를 처리하는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은 재건설과 시설 현대화가 시급한 문제임은 분명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연수구, 남동구, 대립산업, GS건설, 주민, 환경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테이블을 만들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시는 민관협의내용에 대한 내부 결제를 보류한 채 지난해 12월부터 이전 부지에 대한 재검토 회의를 진행하더니 지난 달 10일 남동구에게 그린벨트해제 지원, 100억 원대의 개발이익금 지급, 남동공단 주차장부지 제공 등을 제시하며 남동 제1유수지로의 이전을 일방적으로 합의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시의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한다”며 “이러한 협의 내용이 확인될 시 1인 시위 등 국제적 환경단체와 연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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